Blog - From Abby

왜 영어원서를 읽어야 하냐구요?

Abigail 2020. 12. 29. 13:24

 

사실 어쩌면 저는 이런 글을 쓰기에 조금은 적합한 대상이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곳은 한국이 아닌, 영어가 공용어인 나라인지라 영어원서를 읽기에 매우 적합한 곳이거든요. 한국책을 구하기도 어려워 책을 읽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영어원서를 읽어야만 하는 곳이기도 해요. 그리고 이제는 한국에서 산 날 보다 외국에서 산 날이 더 길어져서 한국보다 영어가 어쩔때는 더 편하게 느껴지는 단계이기도 하고요.

 

 

단순히 '영어공부', 혹은 '있어보이기' 같은 이유들을 제외하더라도 저는 한국에 있는 지인들에게 꼭 영어원서를 읽어볼 것을 권합니다. 학교에서 영어를 배웠다지만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영어로 다 읽기에는 부담스러워 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어원서를 읽으라고 권해요. 

 

 

2020/11/25 - [노트] 이제는 영어로 읽자! 영어 원서를 읽고 싶은 당신을 위한 유용한 Tips

 

[노트] 이제는 영어로 읽자! 영어 원서를 읽고 싶은 당신을 위한 유용한 Tips

어차피 공부는 평생 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을 이해하고 깨닫는 순간, 적용하면 좋은 습관들 중 하나는 독서라고 생각한다. 각 분야의 저명한 인사들이 오랜 시간동안 많은 생각과 고민, 퇴고를

sensulato.tistory.com

 

이유는 단순합니다. 

 

한국어로 쓰여진/번역된 책만을 읽는 것 보다 선택할 수 있는 종류가 훨씬 많아지며 이에 따라 함양할 수 있는 지식의 넓이와 깊이 또한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지기 때문이에요. 또한 영어원서가 한국어로 번역되어 출간되기 까지는 출판사들간의 계약 및 번역의 문제로 인해 짧지 않은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는데 그 사이에 영어원서로 먼저 그 책을 접하게 된다면 남들보다 훨씬 빨리 좋은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지요. 게다가 정말 좋은 내용의 책인데 한국어로 번역되지 않는 책들도 상당히 많구요.

 

작년-올해 초에 한국 커뮤니티에 핫한 도서로 떠올랐다는 '부의 추월차선'이라는 책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영어 원서로는 The Millionaire Fastlane (by M.J. DeMarco)라는 책인데 한국에서 트렌트를 타기 한참전인 2011년에 출간된 책입니다. 사실 전 이 책을 읽어보지 않아 정확한 내용을 알지는 못하지만 북미에서는 현재까지는 한국에서 만큼 매우 '핫'한 도서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북리즈(bookreads) 점수는 현재 기준 4.36점이니 내용은 괜찮은 것 같아 보입니다.

 

만약에 영어원서로 이 책을 읽었다면 이미 몇년전에 이 책을 읽었을 수도 있었겠지요?

 


 

.소셜미디어 마케팅 구루 게리 바이너척(Gary Vaynerchuk)이 최근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자신은 올해 45세인데 자신은 여전히 매우 젊고 에너지 넘치게 느껴진다면서요. 즉 다시 말해, 짧다고 하는 인생, 또한 길기도 긴 것이 인생이니 너무 단시간에 성과를 보려고 하지 말라고요. 여유를 가지면서 모든 좋은 것들은 시간과 시련과 같이 온다는 것을 기억하고 천천히 끈기있게 앞으로 나아가라고요.

 

만약에 지금은 영어원서를 읽기 힘들다고 느껴지시더라도 꾸준히 읽으신다면 한국어 책을 읽는 것 처럼 쉬워질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는 괴테를 좋아해서 그의 작품을 원어인 '독일어'로 읽어보는게 버킷리스트중 하나인데 현실은 독일어 한마디도 제대로 못해요, 하하...

갈 길은 멀지만 이 또한 한걸음씩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 괴테의 여러 작품들을 독일어로 읽고 독일어로 감탄사를 내뱉는 날이 올꺼라고 생각합니다!

 

반말이 주인 제 블로그이지만 이런 글은 존대어로 쓰는 게 맞는 것 같아... :)

 

모두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에는 우리 모두, 조금씩 더 행복해질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