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에 읽은 내 영혼을 안아준 아름다운 영어책들, 그리고 추천!
5월달까지 간간히 눈발이 날리던 이 곳, 캐나다 토론토는 드디어 겨울의 끈질긴 기나긴 그림자를 벗어나서 초여름에 들어선 듯 합니다. 원래는 확실한 봄을 거쳐서 여름이 되어야 하는데, 이곳은 봄과 겨울이 유독 짧은 것 같은 느낌이에요. 햇볕은 따뜻한 것 같은데 여전히 코끝은 시려운 봄 같은 날씨가 계속되다가 어느순간 호다닥, 여름으로 들어서 버리거든요.
올 해 초, 이 블로그의 문을 연 이후로 읽은 책 들중에 괜찮은 것들을 모아서 여기에 짧게라도 글을 올려왔었어요. 최근에는 직장일로 바빠져서 블로그에 들리는 횟수가 급격하게 줄어 들었었습니다. 예전에는 일주일에 여러번 글을 포스팅 할 수 있었더라면 아마 앞으로는 그 횟수가 확 줄어들 것 같아요.
그럼에도 블로그에 꾸준히 독서 기록은 하고 싶어요.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이렇게 시각화 하면서 느끼는 것들도 제법 많고, 또 책을 읽은 다른 분들의 다른 시각의 시선을 듣는 것은 참 즐거운 일이라서요. :)
4월과 5월에 읽은 책 들 중 특별히 나누고 싶은 책 7권을 선별하여 정리해보았습니다. 블로그에 글을 쓴 것들은 링크로 달아두겠습니다.
1. Metamorphosis by Franz Kafka
프랸츠 카프카의 변신입니다. 프란츠 카프카 소설가의 이름은 많이 들었는데 드디어 처음 읽어본 그의 작품이었어요. 짧지만 엄청난 서사력과 몰입력으로 프란츠 카프카, 이 작가의 매력에 퐁당 빠질 수 밖에 없게 만든 작품이었습니다.
(+덧) 이 책은 영어 '원서'가 아닙니다. 독일어가 원서입니다.
2021.05.25 - [영어책리뷰, 서평]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Metamorphosis). 끝끝내 그는 누구였던 것일까.
[영어책리뷰, 서평]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Metamorphosis). 끝끝내 그는 누구였던 것일까.
짧지만 긴 여운을 주는 소설. 짧지만 문학계에 큰 파동을 일으키는 소설. 짧지만 두고두고 회자되며 다양한 해석이 나오는 소설. 프란츠 카프카의 단편소설 '변신 (Metamorphosis)'이 바로 그런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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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984 by George Orwell
말이 필요없는 명작, 조지 오웰의 1984입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회장 브래드 스미스(Brad Smith)가 경고하길, 인공지능이 악용된다면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 나오는 것과 같은 끔찍한 상황이 멀지 않은 미래, 빠르면 2024년에 실현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같은 선상에 있지 아니하고 수평적인 구조로 되어있을 때 얼마나 끔찍한 일들이 벌어지는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소설입니다. 기업의 총수들, 교수들이 이 책을 입을 모아 필수도서로 손꼽는 이유가 있습니다.
2021.05.23 - [영어원서리뷰, 서평] 조지 오웰의 1984, 끔찍하도록 잔인한 그들의 혹은 우리들의 세계
[영어원서리뷰, 서평] 조지 오웰의 1984, 끔찍하도록 잔인한 그들의 혹은 우리들의 세계
아쉽게도 성함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중학교때 국사 선생님이 해주셨던 어느 한 말씀은 지금도 똑똑하게 기억에 납니다. "역사를 변경하는 가장 쉬운 방법중의 하나는 명칭을 바꾸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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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Night by Elie Wiesel
그 사람이 현재 있는 자리가 어디인가에 따라 그 사람의 행동과 사고방식이 극명하게 변하는 것을 아마 많이 경험하셨을 것입니다. 전쟁상황중에서도 예외는 아닙니다. 아니 오히려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엘리 비젤의 나이트에서 그저 유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상상할 수 없이 끔찍한 방법으로 죽음, 아니 그보다 더한 상황에 처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몇번이나 먹먹하고 복잡한 마음에 깊은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인간이 얼마나 악독해질 수 있는지요. 소름끼치게 무서운 것은 철저하게 경계하지 않으면 나 또한 순식간에 저렇게 변할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덧)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 책은 영어 '원서'는 아닙니다. 원서는 원래 독일어로 쓰여졌으며 이 책의 저자되시는 분의 아내분이 영어로 번역하셨습니다.
2021.05.18 - [영어원서리뷰, 서평] 노벨평화상 수상, 엘리 비즐의 나이트 Night: 우리에게 너무 가까이 있는 '악'의 존재
[영어원서리뷰, 서평] 노벨평화상 수상, 엘리 비즐의 나이트 Night: 우리에게 너무 가까이 있는 '악
몇번을 읽어도 처음의 감정이 무뎌지지 않는 책이 있습니다. 오히려 읽으면 읽을 수록 마치 한 폭의 유화처럼 그 간의 시간동안 쌓인 감정과 생각이 겹겹이 더해져 보다 진한 자욱과 잔향을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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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This is the Voice by John Colapinto
뉴욕타임즈 기자로 오래 일한 경험이 절대 어디 가지 않습니다. 흡입력 강한 문장력과 (마치 '얌마, 글은 이렇게 쓰는 것이다, 짜샤!'라고 말해주는 듯이) 기자다운 섬세한 관찰력이 더해져 아름다운 책이 만들어졌습니다. 2021년 신작입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철학, 역사, 문학, 과학, 예술 등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우리의 '목소리'가 가지는 의미를 면밀하게 살펴봅니다.
5. The Picture of Dorian Gray by Oscar Wilde
탐미주의, 유미주의의 대표작!
오스카 와일드의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은 작가에게 큰 유명세를 안겨주었지요. 지금도 그를 흠모하는 전세계 여성팬들이 그의 묘지를 찾는다고 할 정도라고 해요. 패셔니스타로 더욱 유명했던 작가 오스카 와일드 답게 그의 작품도 참 시크하면서 세련되었다는 느낌입니다. 문체에서 풍기는 느낌이 도도한 고양이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센서링이 전혀 되지 않은 원본 작품도 찾아 읽어보고 싶어요.
2021.05.06 - [영어원서리뷰, 서평] 거부하기 힘든 나쁜 남자의 치명적인 매력 'The Picture of Dorian Grey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
[영어원서리뷰, 서평] 거부하기 힘든 나쁜 남자의 치명적인 매력 'The Picture of Dorian Grey (도리안 그
반대되는 방향성을 가진 두가지의 속성이 하나의 동일한 매개체를 통해 동시에 우리에게 전해질 때, 우리는 이 '이중성'에서 묘한 매력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뜨겁지만 차갑고 연약하지만 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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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The War of the Worlds by H. G. Wells
공상과학소설의 클래식입니다. 무려 1898년에 쓰여진 역사가 싶은 소설이에요.
지금은 어찌 보면 흔한 설정(?)일 수도 있는데 당시에는 굉장히 참신하고 충격적인 시도였어서 이후에 나오는 많은 소설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고 해요. 100년도 더 된 영어로 쓰여졌다보니 현대 영어와는 조금 다른 표현과 단어들이 종종 튀어나오긴 하는데, 오디오북으로 들으면서 읽은 책이라 책을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어요. 재미있었습니다.
7. Dragon Rider by Cornelia Funke
갑자기 동화책이 나와서 당황하셨나요? ㅎㅎ 예전에 중고서점에서 즉흥적으로 집어온 책이에요. 동화책 부문에서는 나름 유명한 책이고 재미있다고 해서 머리 복잡할 때 펼치면 좋겠다 싶어 집어들었거든요.
뭔가 휴식이 필요한데 딱딱한 책은 싫고 가벼우면서 지금의 현실을 조금 잊게해 줄 수 있는 순간 순간에 조금씩 읽었었는데 확실히 어린이용 책이라 그런지 책장이 술렁술렁 넘어가면서도 표현력이 탁월해서 재미있었어요. 어렸을 때 영어권에서 자라지는 않았는지라 이런 어린이용 동화책을 읽으면 뭐랄까요, 섬세하고 부드러운 표현법을 배울 수 있는 것 같아요.
항상 제 작은 블로그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책들을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코멘트로 추천도 많이 날려주세요. 저도 추천해주시는 책들 감사히 살펴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