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이라며 친구가 링크를 주었어요.
마음을 잔잔하게 쓰다듬어 주는 듯한 글이라서, 이 글의 링크를 받았던 당시, 빠르게 내달리던 제 머리속의 여러 상념들이 잠시 멈추어 섰습니다.
섬세하고 기민한 사람을 좋아하고 그렇게 되고 싶어요.
하지만 직선적이고 급한 성격 때문에 많은 기회를 흘려 보내는 것 같아요.
매일 사용하지만, 같은 이유로 별생각이 들지 않는 게 바로 부사다. 뜻을 분명하게 하는 데 기여하지만, 없어도 문장을 해석하는 데 큰 지장을 주지 않는 품사다. 삶을 이끄는 것은 동사지만, 삶의 곳곳에서 생기를 불어넣어주는 것은 부사 같다. “나는 네가 좋아”보다 “나는 네가 정말 좋아”라는 말이 더욱 강력한 것처럼 말이다. 단어는 뜻이 정해져 있고, 정해진 바대로 묵묵히 자신의 소용을 다한다. “난데없이”는 예상하지 못한 상황을 데려오고 “반드시”는 발음하면서 의지가 더욱 단단해진다.
생의 마지막에 만날 부사가 ‘결국’이 아닌 ‘마침내’이기를 바란다. 결국은 닥치는 것이지만, 마침내는 달성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원문 링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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