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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책 서재: Non-fiction34

[영어원서리뷰] 빌 게이츠의 신간, 지구온난화는 우리 모두에게 당면한 숙제 How to Avoid a Climate Disaster 올 해 들어 지구 곳곳에서 지구온난화로 인한 몸살을 심하게 앓는 것 같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캐나다에서도 여러곳에서 기상이변으로 인해 많은 피해를 봤다고 해요. 제가 살고 있는 토론토는 6-7월에는 여름날씨라고 하기엔 민망할 선선한 날씨가 지속되다가 8월 들어서는 조금 더워졌긴 한데, 사실 토론토의 여름은 습도가 높지는 않을지언정 서울만큼 더운게 일반적이었어서 올 해의 서늘한 여름이 고마우면서도 영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책을 읽으시는 분들은 아실거에요. 출판시장에 끊임없이 책들이 쏟아져나오는 이유들 중 하나는 결국엔 '똑같은 말'인데 포장만 살짝 다르게한 뒤 마치 새로운 발견이나 주장인 것 처럼 선전해서 나오는 경우가 제법 많다는 걸요. 논픽션의 경우, 화려한 마케팅 문구에 혹해서 구입했지만 사실은 예.. 2021. 8. 11.
[영어원서리뷰, 서평] The Curious Incident of the Dog in the Night-Time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고등학교 졸업 직후, 중증 자폐를 앓고 있는 학생들이 다니는 특수학교에서 한달간 매일 보조교사로 봉사한 적이 있었습니다. 부촌에 속하는 지역에 있는 그 학교는 내부, 외부 시설들 하나하나에 자폐 학생들의 특수한 사정을 고려한 섬세한 장치들과 프로그램들이 참 많았어요. 그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상당수 부모님들은 경제적으로는 큰 어려움이 없으신 분들이지만 '자폐'라는 정의하기 어려운 애매하고 난해한 환경이 가지고 오는 불확실함은 무뎌지지 않는 긴장을 줄 수 밖에 없다고 하셨습니다. 부모님 친구분 중 한 분의 아들이 남들 보다 늦게 자폐 판정을 받은 기억이 납니다. 부모님들끼리 친해서 어렸을 때 종종 만나면서 같이 컸는데요, 감정 컨트롤이 잘 되지 않고 폭력적이고 뭔가 대화가 부드럽게 되지 않는다는 인상은 .. 2021. 6. 4.
[영어원서리뷰, 서평] 'Contagious' 컨테이저스 전략적 입소문: 오래 살아남으려면 이것을 주목하라! '정보의 홍수'라는 말은 이제는 제법 오래된, 지극히 일상적인 단어가 되어버렸지만, 이 홍수의 크기가 점점 더 커지는 것과 같은 느낌을 매우 자주 받습니다. 소셜미디어의 급격한 확대와 보편화에 따라 굉장히 빠른 속도로 새로운 정보들이 생겨나고 공유되며 또 사라집니다. '바이럴 마케팅'은 특히 소셜미디어에서 더욱 더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 같아요. 바이럴 마케팅이란 인터넷 블로그나 카페, SNS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정보를 제공함을 통해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기업이나 기업의 제품을 사용하고 홍보하는 마케팅 방법을 뜻합니다. 기존의 텔레비전이나 신문과 같은 매체에 거금의 돈을 주고 광고를 띄우는 것 보다 블로그, 소셜미디어 등의 매체들을 통한 제품 마케팅이 훨씬 저렴하며 효과도 더 뛰어날 수.. 2021. 6. 2.
[영어책리뷰, 서평] 노벨평화상 수상, 엘리 비즐의 나이트 Night: 우리에게 너무 가까이 있는 '악'의 존재 몇번을 읽어도 처음의 감정이 무뎌지지 않는 책이 있습니다. 오히려 읽으면 읽을 수록 마치 한 폭의 유화처럼 그 간의 시간동안 쌓인 감정과 생각이 겹겹이 더해져 보다 진한 자욱과 잔향을 남기기도 하지요. 처음 읽었을 때에는 세상이 뒤집히는 것 같은 충격에 그저 '멍'했던 것 같고 두번째 읽었을 때에는 "대체 어떻게?"라는 물음표가 머리속을 가득 채웠고 이번, 세번째 읽었을 때에는 여러개의 조각으로 부서지고 흐드러지는 것과 같은 마음들 위로 우리와 얼굴을 마주한 '악'의 실재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1백여 페이지 밖에 되지 않는 비교적 얇은 두께의 책이기에 천천히 읽는다고 해도 하루안에 완독하기에는 어려운 양은 아닙니다만, 앞장을 넘기기 전의 마음과 책의 가장 마지막장을 넘기고 난 뒤의 제 마음의 온.. 2021. 5. 19.
[영어원서리뷰, 서평] Growth IQ: 당신의 비즈니스 성장을 위해 반드시 살펴봐야 하는 큰 그림 솔직히 고백합니다, 저는 blurb에 약한 편입니다. 😓 조심스러운 사견으로는 blurb는 일반적으로 overrated 되어있는 경향이 어느정도 있다고 보지만 제가 좋아하는 사람의 이름이 어느 책의 blurb에 나와있으면 호기심에, 그 책을 덥썩 짚게 되는 면이 있습니다, 분명히요. Permission Marketing으로 유명한 Seth Godin의 이름이 표지에 떠억 있는 것도 우와! 했는데 Daniel H. Pink의 이름까지 책의 뒷면에 보이니 덥썩 손이 갔습니다. 너무 멀지 않은 훗 날, 제 사업체를 운영하고 싶다는 꿈이 있기에 부쩍 비즈니스, 혹은 경영에 관한 책들에 손이 많이 가는 것 같아요. 그리고 비즈니스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있으면 현재 제가 하고 있는 일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 2021. 5. 16.
[영어원서리뷰, 서평] This is the Voice: 당신의 목소리에 담긴 짜릿한 비밀 어느순간 부터인가 새로운 책을 읽기 시작할 때면 목차(Contents)를 제일 처음 훑어보게 되고 그 다음으로 서문(Introduction)을 차분히 읽어보는 것이 습관이 되었습니다. 눈길이 가는 제목과 북디자인으로 책에 손이 갔다 하더라도 목차와 서문을 읽어보면 이 책이 내가 상상하는 '이 책은 이런 책일꺼야'라는 예상과 어느정도 들어는 맞는지,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지 살펴보고 구별하기에 썩 괜찮은 방법인 것 같아서요. 도서관 신간 코너에서 빌려온 이 책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픽업하자마자 근처 벤치에 앉아 목차를 살펴본 후 후다닥 서문을 읽어봤어요. 저자가 롤링 스톤(Rolling Stone) 잡지사에서 일했을 과거 시절, 잡지사 직원들끼리 모여 만든 밴드에서 무려 리드싱어가 되어달라.. 2021. 5. 14.
[영어원서리뷰, 서평] A World Without Email: 똑똑한 직장생활을 위한 잔소리! "당신, 제대로 일하고 있는 것 맞아요?" 30여명 정도가 되는 작긴 하지만 사이즈에 비해 제법 탄탄한 회사에서 일한 적이 있습니다.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툭툭 던지는 아이디어들이 참 좋아 그들과 함께 열 띈 회의를 하는 게 즐거웠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함께 으쌰으쌰했던 동료들이 하나 둘씩, 회사를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표면적인 이유는 달랐지만 실질적인 이유는 '번아웃'이었습니다. 개개인은 각자의 특기가 분명한 인재였습니다. 그러나 이들을 전체적으로 관리하고 통솔해야 했던 프로젝트매니저의 역량이 부족했습니다. 더 나아가자면 그 프로젝트매니저의 에로사항을 적극 해결해주지 못한 대표의 문제가 있었구요. 번아웃의 뿌리에는 온전히 자신의 일을 하는 것을 가로막는 여러가지 장애물들이 있었습니다. 쉴 새 없이 울리는 슬랙 메시지창, 두서나 설명 없이 떠넘.. 2021. 5. 14.
[영어원서리뷰, 서평] Free Food for Millionaires: '파친코' 작가 한국계 미국인이 쓴 자전적 소설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이 곳 시간으로 오늘 아침, 미국에서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 영화 미나리에 출연하신 배우 윤여정님께서 세계적인 영화제 중 하나인 아카데미상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으셨다는 뉴스였어요! '꽃보다 누나', '윤식당', '윤스테이' 등 예능을 통해 최근 몇년간 대중에게 친숙한 모습으로 다가오신 윤여정 배우님이시지만 배우의 진가는 본업이자 아이덴티티인 연기에서 찾는 것이 으례 당연한 일일 터. 70대의 적지 않으신 나이에 세계 각국의 여러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그 콧대높은 미국의 유명 시상식에서 한국 영화로 상을 받으셨다는 사실이 참 멋졌어요. 인터넷의 발달은 이제 우리에게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상'으로 자리잡은지는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그것을 통한 효과 - 이같은 경우, 국경 없는 문화의 공유 -.. 2021. 4. 27.
[영어원서리뷰, 서평] Willpower: '노오력'을 말하는 세상, 정말 제대로 노력 한 번 해볼래? Willpower 한국어 번역본 없음 사회심리학, 인지심리학, 자기계발, 자기개발 Amazon.com 별점 (포스트 작성일 기준): 리뷰수 15,307개, 별점 4.6/5 Goodreads 별점(포스트 작성일 기준): 리뷰수: 374,429개 별점 4.11/5 개인적으로 최근 조금 힘든 일이 있었습니다. 주변에 지인이 최근 짧지 않은 시간동안 제게 비관적이고 자기 비하적인 메세지를 꾸준히 쏟아내었기 때문이었어요. 처음에는 "얼마나 힘들면 이렇게 이야기할까" 싶었는데 끝도 없이 거의 매일같이 쏟아지는 destructive한 메세지에 제가 점점 정신적으로 심리적으로 피폐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Keep your misery to yourself!"라고 소리를 꽥 지르고 싶었지만 그러면 제 예상보다 .. 2021. 4. 24.
[영어원서리뷰, 서평] The Power of Habit: 큰 변화를 위한 첫걸음, 습관 “Excellence is an art won by training and habituation.” ― Aristotle 변덕스러운 삶이 던지는 불행한 역경을 딛고 성공한 사업가, 정치가, 학자, 운동선수, 연예인. 우리는 그들의 성공에 감탄하며 또한 부러워합니다. 동시에 우리는 그들을 기어코 성공의 자리에 올려놓은 원동력에 주의를 기울입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연구함을 통해 우리의 삶에 적용하기 원하고 그리하여 내가 하는 일과 나의 삶이 좀 더 윤택해지길 바라는 바램입니다. 무수한 연구를 통해 학자들은 '습관'의 중요성을 밝혀낸 바 있습니다. 너무 가까이 있기에 그 힘을 과소평가 하기 쉬운 '습관'은 사실 개인의 삶 뿐만이 아니라 기업 혹은 한 나라의 운명까지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것이 이미 .. 2021. 4. 11.
[영어원서리뷰, 서평] Better Decisions, Fewer Regrets: 영어원서 추천! 나은 인생을 위한 다섯가지 질문 "He who asks a question remains a fool for five minutes. He who does not ask remains a fool forever." 질문을 던지는 것은 답을 아는 것 만큼, 아니 어쩌면 그 이상 중요한 일입니다. 질문을 던지는 것은 잔잔했던 수면이 큰 너울을 그리며 일렁이도록 조약돌을 던지는 것과 같은데, 좋은 조약돌을 고르는 것, 그리고 그것을 힘껏 던지는 행위 그 자체를 하기 위해서는 큰 용기가 필요한 것은 물론, 거기에서부터 이미 사고의 도전은 시작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Andy Stanley 목사님은 제가 일부러 찾아 듣는 목사님들 중의 한 분입니다. 미국 애틀란타 지역에서 7개의 캠퍼스의 North Point Ministries의 담임 목회를 .. 2021. 4. 7.
[영어원서리뷰, 서평] Extreme Ownership: 네이비씰이 말하는 리더의 자격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이야기하는 책들은 참 많습니다. 동시에 "리더십"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사람들의 꺼지지 않는 꾸준한 관심을 받는 토픽인 것 같습니다. 사회적 동물인 사람은 자연스럽게 모여 살게 되고, 그렇게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사람들이 모이다보면 갈등이 생길 수 밖에 없는데, 그 갈등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효율적인 인력 배치를 통해 가장 큰 공동의 이익을 최대화 하기 위해서는 '리더십'이 결국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게 된다는게 제가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사람은 다층, 다면적인 존재이기에 그런 사람들을 이끄는 리더십 역시 다층, 다면, 다각적으로 이해되고 연구되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서적의 분류상으로는 같은 "리더십"에 속했다 하더라도 다양한 시선들과 생각들이 나오게 되는 것 같습.. 2021. 3.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