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시장의 생존여부는 여성들에게 달려있다?" - The Guardian 기사

남성이건 여성이건 인간으로써 가지는 본질적인 가치는 동일할 지언정, 서로 매우 다른 특성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독서에 관해서도 남자와 여자가 가지는 거시적인 차이는 존재하는 듯 합니다.

 

 

 

2021.05.21 - 책의 취향에도 드러나는 남녀의 차이? 통계로 보는 남과 여

책의 취향에도 드러나는 남녀의 차이? 통계로 보는 남과 여

 

 

 

생각해보면 제 주변만 보더라도 위 통계에서 나타나는 대략적인 차이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 같긴 해요. 성에서 오는 자연스러운 차이가 독서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나는 게 '아, 그렇겠지' 싶으면서도 신기하더라구요.

 

남성과 여성, '성'에 다른 또 다른 독서와 책에 관한 차이는 무엇일까 찾아보았어요. 2019년 더 가디언(The Guardian)에 "Without women the novel would die: discuss" 라는 제목으로 난 기사가 있었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영국, 미국, 그리고 캐나다의 소설 시장에서 80%의 구매가 여성에 의해 이뤄진다고 합니다. 또한 남성들보다 훨씬 많은 여성들이 책 관련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도서관 이용률, 문학 관련 블로그 활동, 문학 관련 커뮤니티 활동 등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다고 해요. 이같은 일들이 발생하는 연유들 중 하나로는 주로 여성들이 자녀들의 독서생활에 깊게 관련되어 있으며 여성 북클럽 활동도 한 몫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유명 작가 이안 맥이완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When women stop reading, the novel will be d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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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따르면 소설의 역사는 여성 독자들이 주도해 왔다고 합니다. 18세기부터 소설은 과학이나 정치 등에 관한 한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한 여성들에 의해 많이 읽혀지기 시작했습니다. 최초의 소설을 집필한 것은 남성 작가들이었으나 머지 않아 여성 작가들의 위치가 급부상하기 시작했다고 해요 특히 이들은 로맨스 소설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고요. 로맨스 소설을 통해 사랑의 환상을 음미하기도 하고 여성이 남성보다 아래로 취급되었던 당시 사회상의 모순을 상상속에서나마 타파하는 출구가 되기도 했습니다.

 

감히 완벽하다고 말 할 수는 없을지언정, 어찌되었든 사회적 시스템상으로의 성차별은 거의 다 사라진 오늘날에도 통계자료에 의하면 로맨스 소설은 거의 대부분이 여성들에 의해 읽혀지고 있지요. 

 

남성과 여성의 차이점에 대해 자연스럽게 생각해 볼 수 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본능적으로 '시각'에 약한 남성들과는 달리 '정서적 교감'이 중요한 여성들이기에 감성적인 면을 건드리는 로맨스 소설이 더욱 흥미롭게 다가가는 것이 아닐까, 추측해보아요. 이 기사의 제목은 '소설'이라는 큰 장르를 묶어서 표현했지만 세부 장르로 들어가서 살펴보면 다른 이야기가 나올 것 같기도 합니다. 한 예로 통계에 따르면 역사에 관한 책은 여성보다 남성들에게 더욱 인기가 많다고 하니, 전쟁 소설과 같은 역사 소설은 자연스럽게 남성들에게 더욱 어필하지 않을까 싶거든요.

 

여성들이 책 시장에 있어서 차지하는 중요한 위치에 대해 설명하는 기사이기는 했습니다만, 기사 중간중간에 마치 모든 남성들이 책을 가까이 하는 것을 꺼리고 책을 읽는 여성들을 깔본다는 어감이 조금 깔려있는 것 같아서 약간은 불편했어요. 객관적인 사실로 시작한 듯 했지만 주관적인 해석을 많이 첨부해서 한 쪽으로 시선을 몰고가는 것만 같은 느낌이라서요. 제가 예민한걸까요 ^^;

 

기자의 사견은 제하고 정보만 취하면 될 것 같습니다. 

 

어쨌든간에, 흥미로운 기사이기에 여기에도 공유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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