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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book

오디오북으로 영어책 읽기: 효율적인 시간 활용에 최고

by Abigail 2021. 11. 21.

 

 

 

오디오북을 접한지는 꽤 되었지만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올 해 인 것 같습니다. 

종이책 한 장 한 장 넘기는 질감을 음미하며 밑줄도 긋고 포스트잇도 붙이고 빈공간에는 메모도 쓰는 식의 독서 스타일을 오랫동안 고수해 왔어서 오디오북으로 들으면 정보가 휘리릭 휘발될 것 같다는 두려움 아닌 두려움이 있었던 것 같아요.

 

적극적으로 오디오북을 듣게 된 이유는 올 해 초에 참 재미있게 읽었던 This is the Voice 책의 내용때문이었습니다. 

 

2021.05.14 - [영어원서리뷰, 서평] This is the Voice: 당신의 목소리에 담긴 짜릿한 비밀

 

[영어원서리뷰, 서평] This is the Voice: 당신의 목소리에 담긴 짜릿한 비밀

어느순간 부터인가 새로운 책을 읽기 시작할 때면 목차(Contents)를 제일 처음 훑어보게 되고 그 다음으로 서문(Introduction)을 차분히 읽어보는 것이 습관이 되었습니다. 눈길이 가는 제목과 북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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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인간의 목소리'라는 단순하면서도 방대한 개념에 대해 여러가지 시선으로 접근하는데, 인간의 역사를 살펴볼 때 인간이 글을 쓰기 시작하기 훨씬 이전부터 구전으로 다른 사람들과 정보를 주고받았던 것이 마치 우리의 DNA안에 자국이 남아있는 듯, 글을 읽을 때 보다 목소리로 들을 때 훨씬 더 풍부하고 풍성하게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부분이 매우 흥미로웠어요. 한 예로 오디오북을 들면서, 저자는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보았을 때 종이에 쓰여진 소설을 읽는 것 보다 귀로 들었을 때 훨씬 더 생생하게 몰입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영어책을 오디오북으로 제공하는 웹사이트하면 아마 아마존의 오디블(Audible)이 가장 유명할 텐데요,

저도 한동안 회원이었으나 결국엔 멤버십을 그만둔 것이 너무 비싸서...🥲

기본 멤버십 비용으로는 한 달에 한 권의 책만을 읽을 수 있고 그 다음부터는 따로 돈을 지불해야하는데, 유명한 책이나 신간의 경우 한 권에 30불이 넘게 책 한 권의 가격과 비등하거나 혹은 더 비싸게 책정되어있거든요. 

 

그러다가 찾게 된 것이 Scribd사이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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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체험으로 써보고 너무 좋아서 바로 정식회원가입하고 그때부터 정말 꾸준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스크립드의 가장 큰 장점은 한 달의 고정 멤버십 비용만 제공하면 (넷플릭스처럼) 무제한으로 원하는 만큼 맘 껏 오디오북을 들을 수 있다는 것! 😍


이번 달, 그러니까 지난 2주동안 이 사이트로 읽은 책만 하더라도 세권은 되니 저는 내는 돈이 전혀 아깝지 않게 만족도 매우 높게 잘 사용하고 있어요. 한 달 가격도 비싸지 않습니다. 넷플릭스의 가격과 비슷한 $8.99 (US).

 

저는 주로 오디오북만 듣고 있는데 Ebook, 잡지, 그리고 음악 악보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완전 강력추천합니다!

 

한 번 체험해보기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 초대 링크 올려놓습니다.

이 링크를 따라서 가입하시면 무료 체험기간이 1달이 아닌 2달이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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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할 때나 아침 저녁으로 스트레칭할 때, 집안일 할 때 등등 듣다보니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데에도 굉장히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스크립드로 읽었거나 현재 읽고 있는 책 들 중 추천하고 싶은 책들을 몇 권 소개합니다. 

순서와 장르는 섞여있습니다.

 

 

1. Atonement by Ian McEwan

영화로도 나와서 유명한 유명 소설가 Ian McEwan의 작품입니다. 

말의 힘, 누군가의 인생을 낙원으로 혹은 나락으로도 보내버릴 수 있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는, 그래서 조금은 마음이 무겁고 참담했던 것 같아요. 

 

 

 

2. 1984 by George Orwell

워낙에 유명하지요. 역사에 대해 야금야금 공부할 수록 이 책이 그리는 사회공산주의에 대해 떠올리게 됩니다.

어느 정치체제로 가더라도 결국엔 타락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인간의 본성때문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요. 

 

2021.05.23 - [영어원서리뷰, 서평] 조지 오웰의 1984, 끔찍하도록 잔인한 그들의 혹은 우리들의 세계

 

[영어원서리뷰, 서평] 조지 오웰의 1984, 끔찍하도록 잔인한 그들의 혹은 우리들의 세계

아쉽게도 성함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중학교때 국사 선생님이 해주셨던 어느 한 말씀은 지금도 똑똑하게 기억에 납니다. "역사를 변경하는 가장 쉬운 방법중의 하나는 명칭을 바꾸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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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The Subtle Art of Not Giving a F*ck by Mark Manson

무려 F단어가 용감하게 책제목에 들어가있습니다. 한국어로는 '신경끄기의 기술'이라고 번역되었다고 들은 것 같아요. 

잘 사는 것과 나만의 중심을 잘 잡는 것은 분명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4. Night by Elie Wisel

대학교였나 대학원이었나, 같이 몇개의 수업을 들어 친해졌던 한 친구가 누군가에게 딱 한권의 책만을 추천해야 한다면 자신은 이 책을 추천할 것이라고 말했던 기억이 있어요.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인간사와 전쟁사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것이라지만 전쟁과 권력싸움이라는 뒷그늘에 사그라드는 사람들의 목숨이 참 서럽고 서글픕니다. 

 

 

2021.05.18 - [영어책리뷰, 서평] 노벨평화상 수상, 엘리 비즐의 나이트 Night: 우리에게 너무 가까이 있는 '악'의 존재

 

[영어책리뷰, 서평] 노벨평화상 수상, 엘리 비즐의 나이트 Night: 우리에게 너무 가까이 있는 '악'

몇번을 읽어도 처음의 감정이 무뎌지지 않는 책이 있습니다. 오히려 읽으면 읽을 수록 마치 한 폭의 유화처럼 그 간의 시간동안 쌓인 감정과 생각이 겹겹이 더해져 보다 진한 자욱과 잔향을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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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urious Incident of the Dog in the Night-time by Mark Haddon

 

자폐증이 있는 한 소년이 동네에서 일어난 개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기 위해 수사를 시작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자폐증의 소년의 시선으로 쓰여졌는데, 자폐를 가진 사람들이 보는 세상은 어떠한지에 대해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잘 설명했다는 평을 많이 들었다고 해요. 소년이 화자이다보니 문장이 단순해 듣기고 이해하기가 쉽고 직관적입니다. 

 

2021.06.04 - [영어원서리뷰, 서평] The Curious Incident of the Dog in the Night-Time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영어원서리뷰, 서평] The Curious Incident of the Dog in the Night-Time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

고등학교 졸업 직후, 중증 자폐를 앓고 있는 학생들이 다니는 특수학교에서 한달간 매일 보조교사로 봉사한 적이 있었습니다. 부촌에 속하는 지역에 있는 그 학교는 내부, 외부 시설들 하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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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102 Minutes by Kevin Flynn, Jim Dwyer

2001년 9월 11일. 전세계에서 가장 강대국이라는 미국, 그것도 가장 큰 도시인 뉴욕의 중심지에서 테러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뉴욕의 랜드마크인 쌍둥이빌딩이 테러리스트의 공격으로 인해 순식간에 무너져버렸습니다. 102분은 빌딩에 비행기가 날아와 꽂히고 빌딩이 무너지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뜻합니다. 102분동안에 빌딩 안팎으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는지, 전해지지 않은 생생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7. The 7 Habits of Highly Effective People by Stephen R. Covey

 

워낙에 유명한 책이지요. 주로 운전할 때 여러번 반복해서 천천히 들었는데 내가 세우는 삶의 기준은 상황이 어떠하던지, 상대방의 반응이 어떠하던지,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정하는 것이라는 배우게 되었어요. 

 

 

 

8. Upstream by Dan Heath

 

이미 여러권의 베스트셀러로 유명한 작가 Dan Heath의 신작입니다. 사회전반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문제를, 손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 같이 임시방편으로 해결할 것이 아니라 그 뿌리를 찾아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안에 관련 사례들을 소개합니다. 아직 다 읽지는 못했는데, 기본적인 전제는 동의하지만 작가가 주장하는 응용부분의 몇가지에서는 때때로 현실성이 떨어지거나 시각이 넓지 못하다, 라는 느낌도 받았었는데요 책을 끝까지 다 읽어봐야 더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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