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Bill Gates)는 자타공인 지독한 독서광이다. 그의 블로그 게이츠노트닷컴(gatesnotes.com)에서 그는 부지런히 그가 읽은 책들의 리스트들과 짤막한 리뷰를 포스팅하고 좋은 책들은 추천하기도 한다.
사회적으로 큰 업적을 남긴 거장들과 일대일로 대화하는 기회를 얻기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겠지만 (지난 2018년에는 워런 버핏 미국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점심 한 끼를 먹는데 경매에서 330만100달러(한화로 약 35억원)에 낙찰되었단다. 진정한 어나더월드이다.) 그들의 서재에 꽂혀있는 책들의 일부 리스트들은 큰 어려움 없이 훔쳐볼 수 있다.
빌 게이츠가 최근 추천했다는 책 다섯권에 대한 짧은 글을 읽었다. 알뜰신잡에서 김영하 작가가 말한 이야기가 떠오른다. 작가라서 좋은 것중 하나는, 이 세상에는 좋은 책들이 너무 많아서 열심히 읽고 또 읽어도 끝이 없다는 것. 작가는 아니지만 좋은 책들이 수도 없이 많다는 건 나같은 소시민에게도 참 많이 행복한 일이다.😀
오리지널 포스트를 찾아보니 제목이 "5 Good Books for a Lousy Year"이었다. 코로나로 전세계가 몸살을 앓았던 지난 해 2020년 말에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읽으면 좋을 책들이라고 5권의 책을 추천했다.
쓱 살펴보니 내가 읽은 것은 한 권도 없길래 2021년에 읽으면 좋을 책들이라고 포스팅 제목을 달아보았다. 코로나와의 싸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고 아직도 이 커다란 파도에서 많이 허우적대는 우리의 모습이기에.
The New Jim Crow: Mass Incarceration in the Age of Colorblindness, by Michelle Alexander
여전히 인종차별은 우리의 사회 깊숙하게 존재한다. 빠른 속도로 글로벌화되는 사회에서 우리의 편견은 더이상 작은 문제가 아니다.
Range: Why Generalists Triumph in a Specialized World, by David Epstein
스페셜리스트만큼 중요하고 필요한 것이 제네럴리스트이다. 당신이 제네럴리스트라면 이 책을 읽어볼 것을 빌 게이츠는 권한다.
세계2차대전이 발발한 어두운 시대의 윈스턴 처칠과 그의 조력자들의 단면을 조명한다. 과거에서 배우는 레슨은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지혜가 된다.
The Spy and the Traitor: The Greatest Espionage Story of the Cold War, by Ben Macintyre
이중스파이였던 Oleg Gordievsky의 이야기. 한 사람의 인생이 서방에서 그리고 러시아에서 어떻게 다르게 비춰지는 지에 대한 비교 묘사가 매우 흥미롭다.
공공보건에 큰 관심이 있는 빌 게이츠 답게 관련 도서도 하나! 의술의 새 기술은 인류의 운명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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