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cellence is an art won by training and habituation.” ― Aristotle
변덕스러운 삶이 던지는 불행한 역경을 딛고 성공한 사업가, 정치가, 학자, 운동선수, 연예인.
우리는 그들의 성공에 감탄하며 또한 부러워합니다.
동시에 우리는 그들을 기어코 성공의 자리에 올려놓은 원동력에 주의를 기울입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연구함을 통해 우리의 삶에 적용하기 원하고 그리하여 내가 하는 일과 나의 삶이 좀 더 윤택해지길 바라는 바램입니다.
무수한 연구를 통해 학자들은 '습관'의 중요성을 밝혀낸 바 있습니다. 너무 가까이 있기에 그 힘을 과소평가 하기 쉬운 '습관'은 사실 개인의 삶 뿐만이 아니라 기업 혹은 한 나라의 운명까지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것이 이미 여러번 거론된 바 있습니다.
전 영국수상이었던 마가렛 대처(Margaret Thatcher)의 잘 알려진 유명한 명언이 있지요:
"생각을 조심하라. 말이 된다.
말을 조심하라. 행동이 된다.
행동을 조심하라. 습관이 된다.
습관을 조심하라. 성격이 된다.
성격을 조심하라. 운명이 된다.
우리는 생각하는 대로 된다."
큰 성을 쌓기 위해서는 벽돌 한장을 제자리에 잘 놓는 일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 처럼, 우리의 인생의 큰 변화는 내가 오늘, 지금 당장 하고 있는 아주 사소한 습관에서부터 비롯될 수 있습니다.
The Power of Habit: Why We Do What We Do in Life and Business
한국어 번역본: 습관의 힘
심리학, 경영, 자기계발, 자기개발
Amazon.com 별점 (포스트 작성일 기준): 리뷰수 15,307개, 별점 4.6/5
Goodreads 별점(포스트 작성일 기준): 리뷰수: 374,429개 별점 4.11/5
습관은 우리 모두의 운명!
태어나면서 우리의 유전자에 각인된 본능적인 것들이 있습니다. 뾰족하게 아픈 것은 재빨리 피하게 되고 눈 앞에 갑자기 무언가가 훅 들어오면 눈을 감게되고 설레는 것을 보면 얼굴이 빨개지고와 같은 즉각적인 행동은 우리가 그렇게 하기로 '결정'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되는, 그리고 우리의 의지로는 완전히 제거하기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것들이지요.
습관이라는 것도 그렇습니다. 뇌과학자들은 습관 역시 마치 운명처럼, 우리안에 각인된 행동습관이라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그러므로 습관이라는 것 자체를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여겨집니다.
우리의 뇌가 습관을 만드는 것은 뇌의 과부하를 막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반복되는 일련의 행동을 마치 자율주행처럼 패턴을 만들어 큰 열량의 소모가 요구되는 개별적인 '사고활동'이 없이도 그대로 따라하도록 만든 것이지요.
우리의 뇌는 좋은 습관과 나쁜 습관을 구분해내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습관에 대한 우리의 자세는, 고치고 싶은 나쁜 습관을 밝혀내고 그 위에 좋은 습관을 덮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 습관을 일으키는 유발동기(cue)는 무엇인지, 그 동기로 인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행동양식(routine)은 무엇이고 이 모든 것을 일으키는 보상(reward)은 무엇인지, 3단계로 나누어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우리는 이 곳에서 '루틴'을 주목하면 되는데, 이 루틴을 좀 더 건설적이고 건강한것으로 바꾸는 것이 바로 뇌과학적으로 그리고 심리학적으로 접근했을 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여겨지는 '습관 성형'이기 때문입니다.
Why를 고민해보는 자세
개인의 행동을 좌지우지하는 '습관'이라는 structure의 힘은 실로 대단합니다. 개인의 삶을 뒤흔드는 것을 넘어 그 개인이 속한 공동체, 즉 기업과 사회내에서도 커다란 물결을 일으키곤 하기 때문이지요. 이러한 습관들을 자세히 관찰함을 통해 일련의 패턴들을 알아내고 그것을 자연스럽게 유도함으로써 이익을 도모하는 기업들의 상업 마케팅 활동이 이미 우리 주변에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미국의 거대 슈퍼마켓 체인 기업 타겟(Target)은 어떤 소비자들이 돈을 많이 쓰는지, 그들이 그렇게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들이 사는 물건등을 통해 어떠한 사실들을 유추해볼 수 있는지 등 다각적인 접근을 통해 매우 효과적인 마케팅활동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이를 전혀 알지 못했던 사람들이 알면 기분이 상할 만큼의 영민한 계산이 뒤에 깔려있는 것이지요.
영국의 킹스크로스 지하철역 화재사건, 미국 캘리포니아 얼바인의 새들백 교회의 놀라운 부흥, 그리고 흑인 인권운동의 근간이 되었던 몽고메리의 로사 팍스(Rosa Parks)의 버스 사건. 완전히 다른 성질의 세 사건인 것 같지만 이 세 사건 이면엔 사람들의 일정한 행동양식이 깔려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것을 의도적이던 혹은 그렇지 않던 인도함을 통해 엄청난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성질과 종류는 물론, 시대와 배경이 모두 다른 이 세가지 사건을 '습관'이라는 인간의 기본 심리학 안에서 바라보고 해석한 저자 찰스 두히그의 식견이 매우 놀랍고 흥미로웠습니다.
이러한 레슨들은 우리에게 '왜?'라는 질문을 던져볼 것을 권장합니다. 우리도 모르게 행동하는 것들, 그리고 일어나고 있는 사회 규범 뒤에는 엄청난 '습관'의 힘이 도사리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지요. '왜?'라고 묻는 행동을 통해 우리는 이제는 없었던 날카로운 시선으로 문제를 바라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습관'이라는 것에 이미 어느정도 지식이 쌓여있는 분들이라면 이 책이 너무 단순하고 당연하게 들릴 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종류의 심리학 도서, 자기개발/자기계발 도서를 처음 접한 저는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자 찰스 두히그는 뉴욕타임즈 기자 출신 답게 호기심이 가득한 시선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물음표를 던집니다. 그의 글은 차분하면서도 자상한 교사와 닮았습니다. 이러한 주제에 익숙하지 않을 독자를 위해 쉬운 언어로 차근 차근 설명해주기 때문에 템포는 느릴 수 있어도 부담이 덜하고 부드럽게 읽힙니다.
책의 말미에 위치한 어펜딕스(Appendix)에서는 습관 성형을 위한 실질적인 팁을 제공합니다. 저자 스스로의 개인담에 비춰서요. 저 또한 고치고 싶은 습관이 당장 몇가지가 있는 지라 이 부분을 주의깊게 읽었던 것 같습니다.
변화를 원하는 분들이라면 읽으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변화의 시작은 늘 작은 것에서부터 비롯되는 것이니까요.
이 책은 슬로우리딩 게시판에서도 소개했었어요. 관련 포스팅은 아래를 클릭해주세요:
2021.04.01 - 영어원서 느리게 읽기: The Power of Habit (소개) "습관은 우리의 인생을 바꿉니다"
2021.04.08 - The Power of Habit (Part 1): 습관은 나를 살리기 위한 자동주행모드
2021.04.09 - The Power of Habit (Part 2): 조직을 이루는 습관, 보이지 않는 힘
2021.04.10 - The Power of Habit (Part 3): 큰 물결을 만드는 힘
2021.04.15 - 성공하고 싶으면 습관 성형부터! 습관, 의지력에 관한 책 3권
'영어책 서재: Non-ficti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어원서리뷰, 서평] Free Food for Millionaires: '파친코' 작가 한국계 미국인이 쓴 자전적 소설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4) | 2021.04.27 |
---|---|
[영어원서리뷰, 서평] Willpower: '노오력'을 말하는 세상, 정말 제대로 노력 한 번 해볼래? (2) | 2021.04.24 |
[영어원서리뷰, 서평] Better Decisions, Fewer Regrets: 영어원서 추천! 나은 인생을 위한 다섯가지 질문 (12) | 2021.04.07 |
[영어원서리뷰, 서평] Extreme Ownership: 네이비씰이 말하는 리더의 자격 (0) | 2021.03.07 |
[영어원서리뷰, 서평] Ted Talks: TED 대표가 직접 전해주는 테드의 뒷이야기 (0) | 2021.03.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