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어책 서재: Non-fiction

[영어원서리뷰, 서평] Ted Talks: TED 대표가 직접 전해주는 테드의 뒷이야기

by Abigail 2021. 3. 3.

 

TED Talks

 

 

 

1984년 처음으로 시작되어 현재,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 아시아 등에서도 활발하게 개최되고 있는 테드 강연(TED Talks).

 

기술(Technology),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디자인(Design)의 앞글자를 따 TED라는 이름을 만들었습니다. 현재는 이 세가지의 카테고리 뿐만 아니라, 기술, 심리학, 역사, 리더십 등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거론됩니다.

 

전세계적으로 높은 인지도의 public speaking의 장인 탓에, 테드의 무대에 섰다고 하면 그 사람에 대한 관심이 올라가지요. 이를 반대로 말하면, 내가 무대에서 무엇을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나와 오랫동안 붙어다닐 라벨이 정해진다고도 할 수 있겠고요.

 

그렇기 때문에 TED의 무대는 많은 사람들의 소원이면서도 그만큼 무서운 자리가 아닐까, 싶어요.

 

 

 


 

 

TED Talks: The Official TED Guide to Public Speaking

 

 

 


 

한국어 번역본 없음

카테고리: 커뮤니케이션, 인문학

Amazon.com 별점: (포스트 작성일 기준) 4.6/5, 리뷰 1,303개

Goodreads 별점: (포스트 작성일 기준) 4.11/5, 리뷰 10,195개 

 

 


 

 

 

 

테드의 대표인 크리스 앤더슨(Chris Anderson)이 직접 쓴 책입니다.   

 

테드가 현재의 테드가 되기 까지 겪어왔던 여러 비하인드 스토리, 그리고 테드 뿐만 아니라 좋은 대중 연설, 발표를 위해 체크해야 할 점들을 조목 조목 짚어봅니다. 

 

책의 구조는 한 사람이 연설/발표를 하기로 결정을 내리고 준비를 하고 무대에 올라가기까지의 시간적 순서에 따라 배치되었습니다. 

 


 

Contents

Prologue: The New Age of Fire

 

FOUNDATION

1. Presentation Literacy: The Skill You Can Build

2. Idea Building: The Gift in Every Great Talk

3. Common Traps: Four Talk Styles to Avoid

4. The Throughline: What's Your Point?

 

TALK TOOLS

5. Connections: Get Personal

6. Narration: The Irresistible Allure of Stories

7. Explanation: How to Explain Tough Concepts

8. Persuasion: Reason Can change Minds Forever

9. Revelation: Take My Breath Away

 

PREPARATION PROCESS

10. Visuals: Those Slides Hurt!

11. Scripting: To Memorize or Not to Memorize?

12. Run-Throughs: Wait, I Need to Rehearse?

13. Open and Close: What Kind of Impression Would You Like to Make?

 

ON STAGE

14. Wardrobe: What Should I Wear?

15. Mental Prep: How Do I Control My Nerves?

16. Setup: Lectern, Confidence, Monitor, Note Cards, or (Gulp) Nothing?

17. Voice and Presence: Giving Your Words the Life They Deserve

18. Forman Innovation: The Promise (and Peril) of Full-Spectrum Talks

 

REFLECTION

19. Talk Renaissance: The Interconnectedness of Knowledge

20. Why This Matters: The Interconnectedness of People

21. Your Turn: The Philosopher's Secret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스킬은 백 번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습니다. 

 

 

 

커뮤니케이션, 21세기를 위한 필수 스킬!

 

 

 

산업혁명의 영향력에 비교해봐도 뒤지지 않는 굵직한 사회 전반적인 모습을 뒤바꾸는 글로벌적인 변화는 어느새 우리들의 삶 속에 이미 깊숙하게 들어와 있습니다. 많은 것들이 자동화가 되어가고 있고, 따라 인간이 했던 일들이 기계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믿어왔던 기존의 관념들이 흔들리면서 우리는 많은 질문들을 던지게 됩니다. "대체될 수 없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들은 무엇인가?"

 

그 해답을 우리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는 것에서 찾습니다. 언어와 데이터로 정확하게 구현될 수 없는 무형의 복잡하고 섬세하고 어지러운 아이디어와 감정들이 다양한 형태로 시시각각 소통되고 공유되고 변모되고 발전되는 모습에서 말이지요. 평면적인 정보만 전하는 언어가 아닌, 훨씬 다면적이고 다층적인 정보와 생각과 감정을 나누는 언어 활동은 인간만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이 점점 강조되고 있는 듯 합니다. '사피엔스(Sapiens)'의 저자 유발 하라리(Yuval Noah Harari)는 미래를 선도할 4가지 키워드 중 하나로 '커뮤니케이션'을 꼽았습니다.

 

 

2021/02/15 - '사피엔스' 저자 유발 하라리가 말하는 미래를 위한 4가지 키워드

 

'사피엔스' 저자 유발 하라리가 말하는 미래를 위한 4가지 키워드

그의 슈퍼 베스트셀러 '사피엔스 (Sapiens)'로 에 일약 저명한 역사학자로 등극하게 된 유발 하라리(Yuval Noah Harari)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교 교수는 번뜩이는 날카로운 안목으로 세계적으로 많은

sensulato.tistory.com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의미에서 '말하기'스킬은 매우 중요합니다. 내 생각을 조리있고 분명하고 쉽게 정리하고 표현하는 기술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필수적인 것이라고, 이 책의 저자 크리스 앤더슨은 힘주어 말합니다.

 

Presentation literacy isn't an optional extra for the few. It's a core skill for the twenty-first century. It's the most impactful way to share who you are and what you care about. If you can learn to do it, your self-confidence will flourish, and you may be amazed at the beneficial impact it can have on your success in life, however you might choose to define that. 

 

 

 


 

 

Practice makes perfect. 연습만이 살 길!

 

 

리허설, 리허설, 그리고 리허설!

 

 

 

테드의 스테이지에 서는 사람들은 소위 말해 '일반인'은 아닙니다. 자신만의 특별한 스토리와 아이디어를 가지고 그것을 불특정다수 대중들에게 용기있게 전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테드의 무대에 오르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이미 많은 강연에 서 본 유명인들입니다.

 

얼마나 많은 대중 연설, 발표의 경험이 있느냐를 떠나 리허설의 중요성은 여러번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다고 이 책은 이야기합니다. 수많은 스피커들을 바로 옆에서 살펴본 크리스 앤더슨은, 스피커가 말 할 내용을 암기하는 데에서만 그치고 그것에 생명력을 넣어주는 작업은 미비할 경우, 듣는 이들로 하여금 '언캐니 밸리 (Uncanny Valley)'를 경험하게 한다고 경고합니다.

 

언캐니 밸리(uncanny valley:불쾌한 골짜기)1970년 로봇 공학자 모리 마사히로가 주장한 개념으로 로봇이 인간과 닮을수록 호감도가 증가하다가 어느 구간에서 갑자기 강한 공포감·거부감·불쾌감 등을 느끼게 된다는 이론을 말합니다. 화자가 준비해 온 내용을 제대로 전하는 것에만 너무 치중한 나머지, 청중과의 인간적, 감정적 교류를 하지 않으면 청중들은 화자가 마치 로봇처럼 느껴져 언캐니 밸리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I know maybe a tiny handful of speakers who can do that. They're building on a lifetime of experience and/or an unusual ability to construct and focus an idea in real time. But for most of us, giving a talk "fresh" brings with it terrible tradeoffs: lack of focus, missed key points, lack of clarity, and time overrun, just to name a few. I really don't recommend this approach. when people think a talk sounds rehearsed, the problem is not too much rehearsal, it's too little rehearsal. The speaker is stuck in the Uncanny Valley.

 

 

청중에게 전하고자 하는 준비한 내용을 빠짐없이 전하면서도 인간대 인간으로의 생생한 감정적 소통까지 같이 하기 위해서는, 뻔한 말이지만 리허설을 해야합니다. 그것도 생각한 것보다 아주 많이 말이지요. 리허설이란 처음부터 끝까지, 실전 무대와 매우 동일한 상황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어느 스피커는 자신이 연설을 하게 되면 최소 25번의 리허설을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빌 게이츠 역시 리허설의 중요성을 힘주어 강조했습니다. 과거, 대중앞에서 말하는 것 만큼음 매우 약하다, 라는 평가를 받았던 빌 게이츠였지만 철저한 리허설을 통해 현재는 파워풀한 퍼블릭 스피커로 평가되고 있지요.

 

 

 


 

 

 

지식과 이해 구분하기

 

 

책의 끝 부분에서 저자가 이야기하는 '지식과 이해의 차이점' 부분이 특히 좋았습니다. 지식이란 어느 특정분야에서 쌓은 깊숙한 정보의 보고라고 한다면 이해는 그 지식의 조각이 우리 사회를 이루는 커다란 그림 안에서 어떻게 배치되었으며 앞으로는 어떻게 이해되고 활용되어야 하는가,를 인식하고 고민하고 성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거칠게 표현하자면 지식이 스페셜리스트라면 이해는 제네럴리스트, 지식이 현미경이라면 이해는 광각렌즈라고 비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Is it really true that knowledge has to become ever more specialized? that the only way we can achieve success is by knowing more and more about less and less? ... [W]e must distinguish knowledge from understanding. Yes, knowledge of specific facts inevitably became specialized. But understanding? No. Not at all.

 

If you imagine a vast spiderweb of knowledge, you can't really understand the intricate knots in any small part of that web without pulling the camera back to see how the strands connect more broadly. It's only by looking at that larger pattern that you can gain actual understanding.

 

 

나의 좁은 시야를 넓혀서 항상 나의 생각과 에상보다 훨씬 큰 세상을 바라보는 것 - 거기에서 오는 것이 '이해'라는 설명입니다. 이같은 '이해'를 가지기 위해서는 다양한 아이디어의 풀에 들어가야 하는데, 테드와 같이 오픈된 지식공유의 장이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는 것이구요.

 

 

 

 


 

 

 

 

퍼블릭 스피킹은 참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한 공포가 심해서 Glossophobia라는 말까지 생겨났습니다. Glossophobia는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극도로 공포심을 느끼는 현상을 뜻합니다.

 

테드 무대의 퍼블릭 스피킹에 관한 이야기가 주된 주제가 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것에 연결되어 왜 잘 말하기가 중요한 지, 어떻게 하면 이것을 성취할 수 있는지에 대한 그의 고민과 생각도 들을 수 있는 부분이 특히 더 좋았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 책입니다.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더 많이 알아야겠다는 도전 의식이 생겨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