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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영어원서 리스트

도전의식이 활활🔥🔥 읽기도 이해하기도 매우 어렵다는 영어 문학 리스트

by Abigail 2021. 5. 17.

 

책을 읽다 보면 유독 이해하기 어려운 책들을 만나게 될 때가 있습니다. 이는 가령 비문학 소설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문학 소설들 가운데에서도 쉽게 페이지를 넘기기 어려운 난해하고 심오한 작품들이 상당히 많아요. 

 

읽기 어려운 문학작품들의 경우에는 그 안에 진득하게 녹아 들어있는 역사, 철학 등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선행되어야 하는 이유가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마찬가지로 비문학의 경우에도 특정 학문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가 수반되지 않으면 길을 잃게 되는 책들이 있는 것 같아요. 

 

어렵다는 것이 내용이 좋다와 항상 정비례하는 것은 아니지요.

어렵게 쓰여졌지만 알고 보니 알맹이는 없거나 매우 적은 책들도 있어요. 그런 책들은 우리의 기운만 쏙 빼놓습니다. 😑

 

 

 

어려운 서양문학_1
어려운 고급 영어 문학

 

 

 

버즈피드가 지난 2013년 "The 25 Most Challenging Books You Will Ever Read"라는 제목으로 어려운 소설 25개를 소개하는 포스팅을 게재한 바 있습니다. 

 

이 리스트에 포함된 대부분의 책들은 포스팅 작성일 기준, 저는 읽어보지 못한 것들이에요.To read in the future 리스트에 포함했지만 아직 기회가 없었던 책 들도 있구요. 어려운 책이라고 하니 아랫책들의 책장을 넘길 때에는 긴장을 좀 해야겠지요? ^^;

 

원 아티클에는 25권의 책이 소개되었었는데요, 저는 이 중 골라서 10권만 소개해보겠습니다. 

 

혹시 이중에  읽으신 책이 있으시다면 코멘트로 어땠는지 알려주세요. ^^

 

 

 

 


 

 

 

 

Finnegans Wake by James Joyce (1939)

어려운 서양문학_2
제임스 조이스 - 피네간의 경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분명한 줄거리, 스토리라인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해요. 독특한 언어와 경계 불분명해 자유롭게 암시될 수 있는 여러가지 연상 기법과 해석들 위에 더해 의식의 흐름대로 서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읽기가 어려운 책입니다. 덕분에 이 책이 발간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학자들은 이 책을 해석하는데 있어서 의견이 많이 갈린다고 해요

 

 


 

 

The Sound and the Fury by William Faulkner (1929)

어려운 서양문학_3
윌리엄 포크너 - 음향과 분노

 

 

세 명의 각각 다른 화자들이 전해주는 이야기. 그리고 거기에 더해 3인칭으로 쓰여져있는 또 다른 하나의 섹션이 있습니다. 이 중 첫번째 화자는 온전한 정신적 활동이 불가능한 상태로 정상적인 시간 감각이 결여되어 있어, 같은 문장 안에서도 과거와 현재를 혼동하기도 해, 읽는 사람들 더욱 혼동스럽게 한다고 하니...긴장하고 책을 읽어야 하는걸로 ^^;

 

 


 

 

The Canterbury Tales by Geoffrey Chaucer (14th Century)

어려운 서양문학_4
제프리 초서 - 캔터베리 이야기

 

 

 

이 책의 어려운 점은 내용 그 자체보다 이 책이 쓰여진 시대에서 기인합니다. 셰익스피어보다 이전에 쓰여졌기 때문에 현대 영어로 해석, 번역이 된 책이 아닌 원본으로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언어를 읽는 것 느낌을 줍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은 영어 네이티브 스피커들이 읽어도 쉽지 않은데 그보다 이전의 시대에서 온 작품이라니. 한국어로 치면 우리가 예전 고려시대의 글을 읽는다면 비슷한 느낌일까요?

 

언어학자나 영문학자가 아닌 이상, 혹은 옛 영어 언어에 대해 지식이 있는 사람이 아닌 이상, 현대어로 번역된 카피를 읽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

 

 

 


 

 

 

Gravity's Rainbow by Thomas Pynchon (1973)

어려운 서양문학_5
토마스 핀촌 - 중력의 무지개

 

 

과학에 대한 지식이 적은 뼈속까지 문과라고? 그러면 이 책을 함부로 이해하려고 하지 마라!

 

어느 리뷰 사이트의 코멘트입니다. 대단하지요?

 

양자 역학(Quantum mechanics), 대량 멸종(mass extinction), 투기적 형이상학 (speculative metaphysics) 등 굉장히 심오하고 난해한 학문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게다가 굉장히 많은 플래시백들이 있다고 해요. 포스트 모더니즘 문학의 스타일을 잘 반영하는 소설이라 평가됩니다. 

 

 

 


 

 

 

The Silmarillion by J. R. R. Tolkien (1977)

어려운 서양문학_6
J. R. R.톨킨 - 실마릴리온

 

 

반지의 제왕(The Lord of the Rings)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톨킨(J. R. R. Tolkien)의 작품입니다.  그의 작품들을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들을 가르켜 톨키니스트(Tolkienist)라는 단어도 파생되었죠.

 

The Silmarillion 책은 톨킨이 그의 일생을 바쳐 집필한 미완성의 작품, 그의 작품들의 토대가 되는 유니버스를 제공하는 토대가 되는 작ㅍ무이라고 해요. 한국어로는 '실마릴리온'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었습니다. 

 

 


 

 

 

The Corrections by Jonathan Franzen (2001)

어려운 서양문학_7
조너선 프랜즌 - 인생수정

 

 

2001년에 발간된 이 책은 같은 해 National Book Award를 수상하는 기염을 토합니다. 다작을 하는 편에 속하는 작가 Jonathan Franzen의 작품들에 깊숙하고 촘촘하게 스며들어있는 철학적 메시지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은 듯 해요. 이 책은 서사가 매우 깊고 진하다고 합니다. 무겁게 시작하는 내러티브가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책장을 넘기는 게 힘들다는 평입니다. 

 

 

 


 

 

The Magic Mountain by Thomas Mann (1924)

어려운 서양문학_8
토마스 맨 - 마의 산

 

 

 

한마디로 이 책 안에는 많은 모호함( ambiguity)이 있다고 버즈피드의 기사 원작자는 설명했습니다. 

 

사실주의와 웅장한 스케일의 상징들, 신화적인 색채가 뚜렷한 여러 주제들 가운데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고 해요. 시간의 앞뒤를 오가는 전개들이 잦고 많은 우화들이 등장하는데 그것에 대한 확실한 해석이나 이해에 도움이 될 힌트를 이 책을 통해서는 따로 찾을 수 없다고 하니...실로 굉장하게 들립니다. 

 

 

 


 

 

Atlas Shrugged by Ayn Rand (1957)

어려운 서양문학_9
에인 랜드 - 아틀라스 슈러그드

 

 

어려운 책이라고 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듯한 책이에요. 

객관주의(Objectivism)에 대한 우화에 관한 내용이 이 책의 주축을 이룹니다. 이 책의 내용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작가 Ayn Rand의 철학관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고 하네요. 

 

또한 이 책에 나와있는 70여 페이지에 달하는 연설내용은 특히 매우 유명하지요. 

 

 


 

 

Ulysses by James Joyce (1922)

어려운 서양문학_10
제임스 조이스 - 율리시스

 

 

이 책 역시 '어려운 책'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책입니다.

 

오디세이아(The Odyssey)에서 영감을 받은 이 책 안에는 수많은 말장난, 암시 그리고 수수께기가 들어있어 현재까지도 새로운 해석이 나오고 있기도 한다네요. 함부로 덤볐다가는 큰 코 다치는 책이므로 이 책을 읽기 전에 이 책을 해석한 책들을 먼저 읽고 시작하는 게 좋다고 많은 이들이 추천하기도 합니다. 

 

어려운 만큼 "나 율리시스 다 읽었다!"고 하는 것은 책 좀 읽는다는 사람들 가운데에서 명예훈장같이 여겨지는 것 같은 현상이 종종 목격되기도 하는 것 같더라구요. 전 아직 못 읽었어요. 버킷리스트중의 하나입니다!

 

 


 

 

The Name of the Rose by Umberto Eco (1980)

어려운 서양문학_11
움베르트 에코 - 장미의 이름으로

 

 

여기 있는 소설들 중에 제가 유일하게 읽은 소설입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읽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시도해 본 소설이라고 해야 할 것 같아요. 

 

이 소설의 작가 움베르토 에코(Umberto Eco)가 기호학자인 만큼 이 소설 역시 기호학과 민접하게 연관되어 있어요. 혹자들에 의해 '책들을 위한 책'이라고 표현이 될 만큼 이 책 안에 들어있는 여러가지 다른 책들(잘 알려지지 않은 옛 책들이 많습니다)에 대한 이야기로 진도가 잘 나가지 않고 "이게 무슨 뜻이지?"라고 멈춰선 적이 매우 많은 책이에요.

 

이 책의 천재성은 이태리 원어로 읽어야 더 드러난다고 해요. 각 지방마다 미묘하게 다른 사투리가 녹아들어있어서 움베르토 에코의 탁월함을 더 알 수 있다고요. 이 책이 다른 언어로 번역되면서 이러한 점들은 희석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원서로 읽어야 더욱 진가를 알 수 있는 책이라고 합니다.

 

 

(+)

요즘 유튜브에서도 열심히 활동하시는 조승연 작가님이 이 책에 대해 설명하신 적이 있더라구요. 영상 링크 첨부합니다.

 

 

📚2-30대에 읽었던 책들 소개 part.2ㅣ장미의 이름, 흰 송곳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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