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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얇고 짧은 고전 클래식 소설을 찾으시나요? 그럼 여기 주목! 한 권의 책을 이루는 페이지의 수는 미니멈은 있을지언정 맥시멈은 없는 것 같아 보입니다. 올 해, 달력 첫장을 넘길 때 2021년이 지나가기 전 읽고 싶은 책의 대략적인 목록에 레프 톨스토이(Leo Tolstoy)의 '안나 카레리나(Anna Karenina)', 존 스타인백(John Steinbeck)의 '에덴의 동쪽'(East of Eden), 그리고 유명한 전기 작가인 월터 아이작슨(Walter Isaacson)의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을 올렸습니다. 1/4분기는 지난지 오래이고 2/4분기의 끝이 가까워져오고 있는데 이 네권의 책들이 두께가 제법 되는지라 아직 한 권도 읽지 못했어요....흑. 책의 두께에서 오는 차이가 굉장히 크다는 것에서 독서의 질을 읽은 책의 숫자.. 2021. 6. 11.
올 봄에 읽은 내 영혼을 안아준 아름다운 영어책들, 그리고 추천! 5월달까지 간간히 눈발이 날리던 이 곳, 캐나다 토론토는 드디어 겨울의 끈질긴 기나긴 그림자를 벗어나서 초여름에 들어선 듯 합니다. 원래는 확실한 봄을 거쳐서 여름이 되어야 하는데, 이곳은 봄과 겨울이 유독 짧은 것 같은 느낌이에요. 햇볕은 따뜻한 것 같은데 여전히 코끝은 시려운 봄 같은 날씨가 계속되다가 어느순간 호다닥, 여름으로 들어서 버리거든요. 올 해 초, 이 블로그의 문을 연 이후로 읽은 책 들중에 괜찮은 것들을 모아서 여기에 짧게라도 글을 올려왔었어요. 최근에는 직장일로 바빠져서 블로그에 들리는 횟수가 급격하게 줄어 들었었습니다. 예전에는 일주일에 여러번 글을 포스팅 할 수 있었더라면 아마 앞으로는 그 횟수가 확 줄어들 것 같아요. 그럼에도 블로그에 꾸준히 독서 기록은 하고 싶어요. 별 것 아.. 2021. 6. 6.
[영어원서리뷰, 서평] The Curious Incident of the Dog in the Night-Time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고등학교 졸업 직후, 중증 자폐를 앓고 있는 학생들이 다니는 특수학교에서 한달간 매일 보조교사로 봉사한 적이 있었습니다. 부촌에 속하는 지역에 있는 그 학교는 내부, 외부 시설들 하나하나에 자폐 학생들의 특수한 사정을 고려한 섬세한 장치들과 프로그램들이 참 많았어요. 그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상당수 부모님들은 경제적으로는 큰 어려움이 없으신 분들이지만 '자폐'라는 정의하기 어려운 애매하고 난해한 환경이 가지고 오는 불확실함은 무뎌지지 않는 긴장을 줄 수 밖에 없다고 하셨습니다. 부모님 친구분 중 한 분의 아들이 남들 보다 늦게 자폐 판정을 받은 기억이 납니다. 부모님들끼리 친해서 어렸을 때 종종 만나면서 같이 컸는데요, 감정 컨트롤이 잘 되지 않고 폭력적이고 뭔가 대화가 부드럽게 되지 않는다는 인상은 .. 2021. 6. 4.
[영어원서리뷰, 서평] 'Contagious' 컨테이저스 전략적 입소문: 오래 살아남으려면 이것을 주목하라! '정보의 홍수'라는 말은 이제는 제법 오래된, 지극히 일상적인 단어가 되어버렸지만, 이 홍수의 크기가 점점 더 커지는 것과 같은 느낌을 매우 자주 받습니다. 소셜미디어의 급격한 확대와 보편화에 따라 굉장히 빠른 속도로 새로운 정보들이 생겨나고 공유되며 또 사라집니다. '바이럴 마케팅'은 특히 소셜미디어에서 더욱 더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 같아요. 바이럴 마케팅이란 인터넷 블로그나 카페, SNS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정보를 제공함을 통해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기업이나 기업의 제품을 사용하고 홍보하는 마케팅 방법을 뜻합니다. 기존의 텔레비전이나 신문과 같은 매체에 거금의 돈을 주고 광고를 띄우는 것 보다 블로그, 소셜미디어 등의 매체들을 통한 제품 마케팅이 훨씬 저렴하며 효과도 더 뛰어날 수.. 2021. 6. 2.
[영숙어] 색깔에 관련된 영어 숙어, 영어 표현 모음 영어가 공용어인 곳에 살고 있고, 평소 모국어인 한국어보다 영어를 더 많이 쓰고 있습니다만, 영어가 제1언어인 네이티브스피커는 아닌지라, 영어 공부는 꾸준히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들도 좀 더 정확하고 본질을 꿰뚫는 표현을 위해서는 계속 공부할 수 밖에 없는 것 같긴 해요. 모든 언어에서 공통으로 들어가있는 것이 특정 색깔에 얽힌 표현이라고 해요. 색깔에 빗대어 특정 상황이나 기분 등을 표현하는 것은 매우 직선적인 표현 방법이라 (색깔은 형태보다 눈에 더 금방 잘 띄기 마련이니까요) 그런 것이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색깔'에 관련된 영어 숙어, 영어 표현 모음입니다. 이런 비유적인 영숙어, 영어 표현을 익혀서 사용한다면 좀 더 우리의 표현이 정확해지는 것은 물론 말하.. 2021. 5. 29.
[영어책리뷰, 서평]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Metamorphosis). 끝끝내 그는 누구였던 것일까. 짧지만 긴 여운을 주는 소설. 짧지만 문학계에 큰 파동을 일으키는 소설. 짧지만 두고두고 회자되며 다양한 해석이 나오는 소설. 프란츠 카프카의 단편소설 '변신 (Metamorphosis)'이 바로 그런 것이 아닐까요. 결코 길다고 할 수 없는 길이이기에 소설의 마지막까지 마침표를 찍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지만, 중간에 몇번이고 돌아가서 특정부분을 반복해서 천천히 음미하듯 읽고 소설을 다 읽고 나서도 처음부터 다시 읽어보고 멍하니 생각에 잠기기도 하고. 그래서 같은 양의 다른 글들에 비해 결론적으로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린 소설이 되어버렸어요. '내가 배가 고픈데 어떤 음식을 먹을까?'라는 질문에 각자가 선택하는 기준은 다릅니다. 누구는 영양소, 누구는 편의성, 누구는 맛, 누구는 칼로리를 먼저 .. 2021. 5. 26.
"소설 시장의 생존여부는 여성들에게 달려있다?" - The Guardian 기사 남성이건 여성이건 인간으로써 가지는 본질적인 가치는 동일할 지언정, 서로 매우 다른 특성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독서에 관해서도 남자와 여자가 가지는 거시적인 차이는 존재하는 듯 합니다. 2021.05.21 - 책의 취향에도 드러나는 남녀의 차이? 통계로 보는 남과 여 책의 취향에도 드러나는 남녀의 차이? 통계로 보는 남과 여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과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우리에게 미치는 신체적, 인지적, 정신적, 관계적, 심리적 영향에 대해서 자세하게 서술한 글을 읽은 적이 있어요. 그 글의 요약해서 간 sensulato.tistory.com 생각해보면 제 주변만 보더라도 위 통계에서 나타나는 대략적인 차이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 같긴 해요. 성에서 오.. 2021. 5. 25.
[영어원서리뷰, 서평] 조지 오웰의 1984, 끔찍하도록 잔인한 그들의 혹은 우리들의 세계 아쉽게도 성함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중학교때 국사 선생님이 해주셨던 어느 한 말씀은 지금도 똑똑하게 기억에 납니다. "역사를 변경하는 가장 쉬운 방법중의 하나는 명칭을 바꾸는 것이다." 민중운동을 폭동으로, 저항을 반항으로, 비판을 폭력으로 바꾸기만 해도 (혹은 반대로 바꿀 수도 있겠지요) 그 역사적 사건의 성질이며 색채가 극명하게 달라지며, 따라 동시대의 국민들, 그리고 후세들이 그 사건을 대하는 자세 역시 드라마틱하게 바뀔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교과서에 실린 역사 이야기는 누군가의 주관이 아닌 순도 100%의 객관적 사실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당시의 순진했던 중학생인 제게 굉장히 큰 충격으로 다가왔던 말이었어요. 그 한마디가 지금까지도 가슴에 콕 박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 2021. 5. 24.
[영어원서리뷰, 서평] Animal Farm '동물농장': 명작인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누구나 손가락만 있으면 칠 수 있는게 피아노라지만 일반인이 치는 피아노 연주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치는 연주는 비교할 수 없듯이 누구나 쓸 수 있는 게 글이라지만 머리를 한 대 띵, 하고 얻어맞은 것 같은 전율을 주는 작가가 있습니다. 얽히고 섥힌 세상사의 일들을 마치 하늘위에서 바라보는 것 같이,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 거기에서 끝나지 않고 흥미진진한 묘사와 표현으로 섬세하게 그것들을 언어들의 멜로디로 풀어내는 작가들을 볼 때면 '와-'하는 경탄이 저도 모르게 터져나옵니다. 특히 이러한 점들은 시대, 문화,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인간사의 '보편성'이라는 것과 닿을 때 더욱 빛이 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책들은 제법 긴 시간의 텀을 두고 읽으면 의미가 다르게 다가옵니다. 책은 변하지 않았지.. 2021.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