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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취향에도 드러나는 남녀의 차이? 통계로 보는 남과 여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과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우리에게 미치는 신체적, 인지적, 정신적, 관계적, 심리적 영향에 대해서 자세하게 서술한 글을 읽은 적이 있어요. 그 글의 요약해서 간단하게 정리한 내용을 적은 노트를 얼마전에 우연히 다시 보게 되었는데, 다시 봐도 '호르몬'이라는 것이 가지는 굉장한 영향력에 놀랄 수 밖에 없었어요. 우리의 몸은 참 말 할 수 없이 섬세하고 정교한 것 같습니다. 평소 내가 생각하고 있지 않았던 분야에서 얻는 작은 지식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질문을 가져옵니다. "남자와 여자가 이렇게 다른데 그럼 선호하는 책 취향도 다를까?" Statista라는 곳에서 2017년 4월, 미국내 18세 이상의 817명의 남녀 성인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는 .. 2021. 5. 21.
집에서 편하게 듣는 미국 명문 대학교들의 문학(literature) 수업 (코세라) 문학의 바다는 실로 방대합니다. 구글에서 '문학'이라는 단어를 검색해보면 다음과 같이 정의가 나옵니다: 삶의 가치 있는 경험을 상상력을 토대로 하여 언어로 짜임새 있게 표현한 예술. 그 갈래는 크게 서정(抒情)·서사(敍事)·극(劇)으로 나누기도 하고 거기에 교술(敎述)을 추가하기도 함. 시·소설·희곡·수필은 그 각각의 대표적인 양식임. (출처 Oxford Languages) 우리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언어라는 도구를 이용해 소설, 시, 희곡 등의 다양한 형태로 풀어내는 것이지요. 우리의 '삶'에 관한 이야기이기에 당시의 역사적 배경과 철학, 사회의 문제점들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것이 문학의 큰 특징들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읽어가는 문학작품들이 하나둘씩 늘어갈 때 마다, 전혀 다른 세계에 잠깐 살다 온 .. 2021. 5. 20.
별 것 아닌게 아니라 별 거 거든요! 방문자 5천명 감사합니다 즉흥적으로 올해 초 시작한 슬렁슬렁한 블로그 활동이 어느새 작은 취미같이 자리잡은 것 같아요. 유명 블로그가 되려면 키워드같은 걸 잘 찾아야 한다던데, 저는 그저 제가 좋아하는 책을 나누고 저와 비슷한 흥미를 가진 사람들과 만나는 게 소망이었는지라 절대 매끈하지도 않고 그렇게 부지런하지도 않았던 것 같은데 오늘 들어와보지 총 방문자 숫자가 5천명이나 되었대요! 아무것도 아니었던 공간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제 별 것 아닌 글들을 읽어주셨음이 참 신기합니다. 큰 블로그에서는 5천명은 사실 하루에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별 것 아니라고 하지만, 그래도 저는 자축하렵니다. 제 마음이잖아요. 제 블로그잖아요 ㅎㅎ 토론토는 이제 슬슬 더워지네요. 항상 몸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 2021. 5. 20.
[영어책리뷰, 서평] 노벨평화상 수상, 엘리 비즐의 나이트 Night: 우리에게 너무 가까이 있는 '악'의 존재 몇번을 읽어도 처음의 감정이 무뎌지지 않는 책이 있습니다. 오히려 읽으면 읽을 수록 마치 한 폭의 유화처럼 그 간의 시간동안 쌓인 감정과 생각이 겹겹이 더해져 보다 진한 자욱과 잔향을 남기기도 하지요. 처음 읽었을 때에는 세상이 뒤집히는 것 같은 충격에 그저 '멍'했던 것 같고 두번째 읽었을 때에는 "대체 어떻게?"라는 물음표가 머리속을 가득 채웠고 이번, 세번째 읽었을 때에는 여러개의 조각으로 부서지고 흐드러지는 것과 같은 마음들 위로 우리와 얼굴을 마주한 '악'의 실재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1백여 페이지 밖에 되지 않는 비교적 얇은 두께의 책이기에 천천히 읽는다고 해도 하루안에 완독하기에는 어려운 양은 아닙니다만, 앞장을 넘기기 전의 마음과 책의 가장 마지막장을 넘기고 난 뒤의 제 마음의 온.. 2021. 5. 19.
미국영어 vs. 영국영어: 같은 뜻이지만 다르게 쓰이는 단어 정리 언제 나올지 모르는 영국 드라마 '셜록'의 새로운 시즌의 희망을 아직도 완전히 놓지 못하고 있는 1인입니다 ㅠㅠ 드라마나 영화같은 것은 그렇게 즐겨보지 않는데 탄탄한 스토리와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연기력에 푹 빠져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히 다 봤던 몇 안되는 작품이거든요. 영국 드라마 셜록은 영국의 런던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것 만큼 영국식 영어 표현이 자주 등장하지요. 대부분의 것들은 문맥을 따라가다 보면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이긴 한데, 몇몇 단어들은 잠시 화면을 멈추고 사전을 찾아보기도 했었어요. 최근에 읽은 '목소리'에 대한 다양하고 흥미로운 서사를 제공하는 책,This is the Voice(By John Colapinto)에서는 영국 영어와 미국 영어의 각각 다른 역사, 지역과 출신에 .. 2021. 5. 18.
도전의식이 활활🔥🔥 읽기도 이해하기도 매우 어렵다는 영어 문학 리스트 책을 읽다 보면 유독 이해하기 어려운 책들을 만나게 될 때가 있습니다. 이는 가령 비문학 소설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문학 소설들 가운데에서도 쉽게 페이지를 넘기기 어려운 난해하고 심오한 작품들이 상당히 많아요. 읽기 어려운 문학작품들의 경우에는 그 안에 진득하게 녹아 들어있는 역사, 철학 등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선행되어야 하는 이유가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마찬가지로 비문학의 경우에도 특정 학문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가 수반되지 않으면 길을 잃게 되는 책들이 있는 것 같아요. 어렵다는 것이 내용이 좋다와 항상 정비례하는 것은 아니지요. 어렵게 쓰여졌지만 알고 보니 알맹이는 없거나 매우 적은 책들도 있어요. 그런 책들은 우리의 기운만 쏙 빼놓습니다. 😑 버즈피드가 지난 2013년 "The 25 .. 2021. 5. 17.
(MOOC: edx) 무료 미국 유명 대학교 온라인 강의 듣기: edx 추천 강의 코스 디지털은 우리에게 과거에는 갈 수 없었던 곳들로 손쉽게 데려다주는 이익을 선물합니다. 조금의 검색과 조사만 하면 광활한 정보의 바다에 풍덩 빠지는 것은 절대 어렵지 않은 일이지요. 물론 이 정보의 바다에서 어떠한 정보가 옳은 것이며 쓸모있는 것인지 골라내는 일은 반드시 필요하겠습니다만, 모든 정보가 다 틀린 극단적인 상황이 아닌 이상, 정보가 너무 적거나 아예 없는 것보다는 나을 수도 있겠구나 싶어요. 디지털은 확실히 과거 사회의 높은 장벽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이는 교육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부 사람들에게만 해당되었던 대학 강의들이 무료로 풀리면서 하고싶다는 마음과 의지만 있다면 어느정도는 충분히 들을 수 있어요. 저는 최근 미국의 무크(MOOC) 플랫폼 중 하나인 edx를 통해 강의를 듣기 시작했.. 2021. 5. 17.
[영어원서리뷰, 서평] Growth IQ: 당신의 비즈니스 성장을 위해 반드시 살펴봐야 하는 큰 그림 솔직히 고백합니다, 저는 blurb에 약한 편입니다. 😓 조심스러운 사견으로는 blurb는 일반적으로 overrated 되어있는 경향이 어느정도 있다고 보지만 제가 좋아하는 사람의 이름이 어느 책의 blurb에 나와있으면 호기심에, 그 책을 덥썩 짚게 되는 면이 있습니다, 분명히요. Permission Marketing으로 유명한 Seth Godin의 이름이 표지에 떠억 있는 것도 우와! 했는데 Daniel H. Pink의 이름까지 책의 뒷면에 보이니 덥썩 손이 갔습니다. 너무 멀지 않은 훗 날, 제 사업체를 운영하고 싶다는 꿈이 있기에 부쩍 비즈니스, 혹은 경영에 관한 책들에 손이 많이 가는 것 같아요. 그리고 비즈니스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있으면 현재 제가 하고 있는 일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 2021. 5. 16.
[영어원서리뷰, 서평] This is the Voice: 당신의 목소리에 담긴 짜릿한 비밀 어느순간 부터인가 새로운 책을 읽기 시작할 때면 목차(Contents)를 제일 처음 훑어보게 되고 그 다음으로 서문(Introduction)을 차분히 읽어보는 것이 습관이 되었습니다. 눈길이 가는 제목과 북디자인으로 책에 손이 갔다 하더라도 목차와 서문을 읽어보면 이 책이 내가 상상하는 '이 책은 이런 책일꺼야'라는 예상과 어느정도 들어는 맞는지,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지 살펴보고 구별하기에 썩 괜찮은 방법인 것 같아서요. 도서관 신간 코너에서 빌려온 이 책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픽업하자마자 근처 벤치에 앉아 목차를 살펴본 후 후다닥 서문을 읽어봤어요. 저자가 롤링 스톤(Rolling Stone) 잡지사에서 일했을 과거 시절, 잡지사 직원들끼리 모여 만든 밴드에서 무려 리드싱어가 되어달라.. 2021.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