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ebook69 칼 융의 명언: 변하고 싶다면 인정하라. 대학시절 칼 융(Carl/Karl Gustav Jung)에 대해 처음 배우고 그의 짧은 글들을 접했다. 그 이후에도 이런 저런 기회들로 그의 이론들을 만나볼 기회가 있었는데, 어찌되었건 독창적인 천재성을 감출 수 없는 인물이었다는 것과 동시에 나같은 소인이 잘 이해하기에는 쉽지 않다는 느낌과 생각을 남길 뿐 😭 (말년에는 서로 등을 졌다지만) 그에게 지대한 영향을 남긴 지크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의 이론은 칼 융의 것들에 비하면 비교적 이해하기 쉽다고 느껴질 정도로, 그의 이론은 어려움을 넘어 난해하다고까지 느껴지기도 한다. 신비주의, 연금술까지 이르는 것들에 대해 이론을 펼쳤으니, 너무 방대한 지식 탓에 당시의 학자들이 그의 이론을 쉽게 반박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의 이론을 좀 더 자.. 2021. 2. 8. 영어 원서를 읽고자 하는 사람이면 알아야 하는 웹사이트: "Goodreads" 서점에서 책을 살펴보고 구매하는 것을 좋아한다. 신간이나 프로모션의 성격이 강한 상품들을 앞쪽에 진열해놓는 서점들 보다는 중고서점을 더 선호한다.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허리를 숙여 책장의 이곳 저곳을 살펴보다가 제법 진귀한 보물들을 찾는 그 희열감을 좋아한다. 옛날 책들을 기초적인 분류만 해놓은 채, 다른 구분 없이 꽂아놓은 중고서점의 책장을 거닐 때면 한 손에는 핸드폰을 꼭 쥐게 된다. 우선적으로 책장에서 고른 책들을 가지고 서점 구석으로 가서는 핸드폰으로 그 책이 어떠한 책이며 리뷰는 어떠한 지를 살펴보게 된다. 이 때 주로 찾는 어플이 '굿리즈(Goodreads)'다. 굿리즈는 전세계의 최대 도서 리뷰 사이트다. 2006년 미국에서 설립되어 2007년에 본격적으로 런칭됐다. 웹사이트나 어플을 통해 .. 2021. 2. 2. 당신이 부정적인 리뷰에 끌리는 은밀한 이유 인터넷의 혁신적인 발달과 보급은,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온라인이라는 익명/반익명의 공간에 자신의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메가폰'을 제공했다. 다양한 의견들이 교류되고 쌓이면서 현대인들에게 인터넷은 정보 검색에 1순위가 된 것은 이미 오래전 이야기이다. 이러한 트렌드는 자연스레 현대인들의 소비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소비를 하기 전에 대다수의 현대인들은 인터넷에 사고자 하는 물건의 대한 리뷰를 검색해본다. 만약 리뷰가 좋다면 그 소비는 분명 좋은 것이라고 여기고, 그렇지 않다면 더 나은 리뷰를 받은 다른 제품을 찾아본다. 소비 활동에 온라인 리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소비자들의 트렌드는 지난 수년간 많은 연구의 대상이 되어왔다. 그리고 연구들의 결과는 우리가 쉽게 정답이라고 믿고 있는 온라.. 2021. 2. 2. 성공, 잘 사는 삶에 대한 물음 : '무엇이 성공인가' - 랄프 왈도 에머슨 랄프 왈도 에머슨(Ralph Waldo Emerson)을 검색하면 위키피디아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Ralph Waldo Emerson, who went by his middle name Waldo, was an American essayist, lecturer, philosopher, and poet who led the transcendentalist movement of the mid-19th century. 미국을 대표하는 사상가, 철학가들 중의 한명으로 손꼽히며 19세기 중반 초월주의 운동에 큰 영향을 끼쳤던 랄프 왈도 에머슨. 그의 펴낸 에세이집 '자기신뢰(Self-Reliance)'는 신기하게도 명성에 비해(?)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모습이다. (굿리즈 goodreads.com을 .. 2021. 1. 30. 상대방의 믿음을 빠르게 얻을 수 있는 10가지 효과적인 테크닉 성경에서 지혜서에 속하는 전도서에는 이런 말씀이 있다: If the ax is dull and its edge unsharpened, more strength is needed, but skill will bring success.(NIV) 도끼가 무딘데도 그 날을 갈지 않고 쓰면, 힘이 더 든다. 그러나 지혜는 사람을 성공하도록 돕는다. (새번역) 나의 의견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그 커뮤니케이션이 성공적이었느냐는 크게 두가지 요소로 나누어 볼 수 있을 것 같다. 하나는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잘 전달되었는지에 대한 '내용'에 관한 것. 다른 하나는 그 내용을 전달하는 '방법'에 대한 것. 내용을 전했으나 전달하는 방법이 잘못 되었으면 상대방과의 관계가 크게 어긋날 수 .. 2021. 1. 28. 40대가 되서야 배운 인생 교훈들. 젊은 시절의 나에게 말해주고 싶은 이야기들. 영어권 (북미기준) 시장에서 애용되는 여러가지 블로그 플랫폼들중 현재 기준, 미디엄(Medium)을 가장 많이 찾아보는 것 같다. 유발 하라리(Yuval Noah Harari), 나심 탈렙(Nassim Nicholas Taleb)과 같은 세계적인 thinker들이 직접 글을 올리기도 하는 곳인 만큼, 양질의 컨텐츠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듯 하다. 무료로 볼 수 있는 컨텐츠들도 많지만 아무런 제약없이 보려면 아무래도 유료로 다달이 돈을 내야하는데, 많은 브레인들이 자유롭게 자신들의 의견을 나누는 자리에서 끼어들 수 있는 단계까지는 아직 되지 못하더라도 청강하는 것이 어디냐 싶어, 얼마전부터 유료 멤버쉽을 끊은 상태다. 읽고 싶은 글을 클릭하면 대충 이 글을 읽는데 얼마만큼의 시간이 걸리는 지, 숫.. 2021. 1. 22. 삶의 끝자락에서 지성의 큰 어른이 전하는 진심. 이어령 인터뷰.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눈 앞에서 실제로 볼 수 있었던 기회가 있었다. 같은 한국인이라는 데에서 오는 사적인 덕심을 더한 안경을 벗고 보아도 그 커다란 아이스링크를 자유롭게 훨훨 누비는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보면서, 월드클래스는 정말 다르구나, 라면서 내내 감탄을 했었던 기억은, 한참의 시간이 지난 지금에도 생생하다. 선수들 모두 각자가 대표하는 나라의 국기를 가슴에 달고 치루는 경기 만큼, 김연아 선수 이전에 출전한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서도 "우와, 저게 가능해?" 싶은 기술에 힘껏 박수를 보냈지만, 김연아 선수의 경기는 말 그대로 "어나더 레벨", 완전 다른 차원이었더라, 라고 밖에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그 날 밤,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멍하니 밤하늘을 바라보며 했.. 2021. 1. 19. [영숙어] "토익 900점이 알려주는 이것만 보면 되는 전치사" + 약간의 덧붙임, 수정 영어 표현을 정리한 글이 한국의 어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핫한 게시물로 떴더라고, 카톡 단체방에 누가 링크를 보내줘서 보게되었다. 토익 900점 맞은 사람이 올린 표현이라는데, 쓱 한 번 살펴보고 "오올~"소리가 자연스럽게 나왔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단어'의 뜻은 알지 몰라도 그 단어와 자연스럽게 붙는 전치사들은 잘 몰라서 작문 시간마다 빨간 체크 마크가 가득 담긴 종이를 되돌려받는 게 일상이었던, 한국을 막 떠나 영어 국가에 발을 디딘지 얼마 되지 않았던 고등학생 시절이 떠올랐다. 😭 거의 아무런 준비도 하지 못하고 북미에 떨어져버려서 이런 관용구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읽고 들으면서 몸으로 익혔는데, 이렇게 정리된 걸 미리 알았더라면 조금 더 편했으려나, 하는 생각과 함께. 1. 명사+전치사의 .. 2021. 1. 15. 성공적인 하루를 위해서 당신이 반드시 '아침 시간'을 목숨걸고 지켜야 하는 이유 " 당신의 아침은 안녕하십니까? " 날짜를 적는 칸에 2020이 아닌 2021이 적는 게 아직도 조금 어색한데, 2021년이 된 지도 벌써 열흘 이상이 지나버렸다. 하루하루 지나가는 시간이 쌓여 일주일, 한 달, 그리고 한 해를 만드는 거라, 조금 더 행복하고 뿌듯한 2021년을 만들기 위해서는 찰나같이 지나가는 오늘 이 하루를 잘 살면 되는 것. 알려지고 유행한 지는 좀 되었다는데, 작년 연말에서야 '도파민 단식'에 대한 것을 제대로 알게 된 나는, 부랴부랴 링크드인에서 카메론 세파 박사의 원 글을 찾아 읽고 올 해 초부터 적용해보기 시작했다. 노트북이나 핸드폰을 과도하리만큼 자주 끼고 있게 되는 게 가장 큰 문제였는데, 도파민 단식에 관한 글을 읽고 생각이 좀 정리되면서 내 삶의 패턴에 맞는 것들을 .. 2021. 1. 12. 인생 리셋을 위한 좋은 도구. 도파민 금식, 도파민 단식. 약 1년전, 실리콘밸리에서 일고 있는 유행이 있었다. 어떠한 과학 기술, 앱,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와 같은 최첨단 장비 같은 것들이 아니라 '절제'를 덕목으로 삼는 행동지침이다. ‘도파민 금식(Dopamine Fasting)’이라고 불리는 것이다. UC Sanfrancisco의 정신의학(Psychiatry) 카메론 세파(Cameron Sepah) 부교수가 링크드인(Linkedin)에 도파민 단식의 요령 가이드를 올리면서 유명해졌다. 현재는 버전 2.0까지 나왔다. 원본 링크는 이곳을 클릭 도파민이 뭔데? 신경전달물질의 하나인 도파민은 동기, 보상, 쾌락 등과 관련된 뇌의 시스템에 관여한다. 생존이나 번식 등에 도움이 되는 행동을 했을 때 우리의 뇌는 도파민이 분비함으로써 심리적인 만족감을 선물하고, 그 .. 2021. 1. 4. 2020년의 키워드, 올 해의 단어(Word of the Year)들은 어떤게 있을까 '연말'이라는 단어가 공기중을 진하게 맴도는 이 맘 때쯤의 시간이 되면 으례 지나온 한 해의 시간을 책갈피를 펼치듯 곱씹어보고 되내어보게되는 듯 하다. 아쉽고 안타까운 시간이 어디 있을까 싶지만 멀지 않은 훗날에 역사책에 기록될 만한 굵직한 일들이 찌인하게 훑고 간 한 해 였는지라, 그냥 다 좋았다고 다 예뻤다고 하기에는 조금은 억울하고 속상한 부분이 조금은 더 크게 남는 느낌. 하루 하루, 딱 하루치의 벽돌을 굽는 느낌으로 그렇게 살았는데 모든 것이 다 좋았다고 아름다웠다고 덮어버리기엔 나의 수고를 내가 스스로 무시해버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인가보다, 아마. 매년 연말이 되면 그 해, 가장 핫했던 이슈들을 골라 올해의 단어를 선정하는 미리엄-웹스터 사전(Merriam-Webster Dictionar.. 2020. 12. 30. 좋은 책을 고르려면? 주목할 만한 다양한 세계 문학상 영어 출판업계의 시장은 실로 방대하다. 하루에도 셀 수 없이 수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온다. 어떤 책들은 큰 주목을 받으며 하루 아침에 작가를 유명인사로 만들기도 하지만 사실 그보다 더 많은 책들이 독자들에게 제대로 닿지도 못하고 잊혀져가는 것이 현실이다. 많은 책을 읽으면 좋겠지만 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고, 또 모든 책이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것도 아니므로 결국에는 좋은 책을 잘 골라읽는 것이 중요하다는 결론이 난다. 좋은 책을 찾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들 중 하나로 대중의 인정을 받는 걸출한 문학상에서 수상한 작품 혹은 작가들을 찾아 읽는 방법이 있겠다. 거대한 영어 출판업의 사이즈만큼 문학상들의 종류 역시 굉장히 다양한데, 모든 문학상들을 다 알지는 못하더라도 굵직한 몇개의 이름만 알아두면.. 2020. 12. 30. 이전 1 2 3 4 5 6 다음